1 이러므로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으니 모든 무거운 것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 버리고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2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1년은 12달 52주 365일, 여기까지는 다들 아시지요? 그리고 그 다음은 어떻게 되나요? 예- 1년 8760시간, 525,600분, 31,536,000초입니다. 지금도 똑딱똑딱 시간이 지나갑니다. 아시다시피 중요한 사람일수록 시간을 더욱 세밀하게 사용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일일수록 시간을 더욱 세밀하게 구분하여 처리합니다.
그래야 시간의 낭비를 줄일 수 있고, 보다 후회 없이 인생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여기 캐나다에서 법적 문제가 있어서 변호사를 만나거나 전화 통화를 합니다. 그런데 이때 조심하십시오. 여러분이 변호사와 만난 그 시간, 통화한 그 시간이 나중에 분초 단위로 계산이 돼서 청구비로 날아옵니다.
저의 경우도 누가 “목사님, 언제쯤 도착하지요?”라고 물으면 종종 이렇게 대답합니다. “예- 12시 23분 21초에 도착합니다.” 이런 대답을 들은 상대방은 저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에이, 목사님이 좀 쪼잔 하시다.”라고 생각합니까? 아니면 “어- 목사님은 시간 계산이 아주 철저하시고 정확한 분이구나.”라고 생각합니까? 아마 후자이겠지요.
하나님의 경우는 어떤가요? 하나님이 시간을 대충 운영하실까요? 하나님이 저 우주와 태양계와 지구를 운영하실 때 대충 시간을 맞추며 운영하실까요? No. 아닙니다. 만약 하나님이 대충 적당히 시간을 운영하신다면 세상은 버-얼써 뒤죽박죽이 되고 말았을 겁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이 심하게 타격을 받을 겁니다. 즉 시간 운영을 정확히 하지 못하면 하나님도 그 자격을 상실하고 마는 겁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엡5:16) 즉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 시간을 귀하게 여기고 잘 사용하라는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들이 참 많습니다. 환경적으로 보면 없어서는 안 될 빛과 공기와 물을 주셨고요, 개인적으로 건강, 물질, 각종 은사를 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하는 아주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각자에게 시간을 주셨습니다. 성경에 보면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이 모두 마치면 각자에게 주신 것에 대해 결산을 하신다는 겁니다. 각자에게 준 달란트대로 계산을 해서, 그 주신 것을 주인의 뜻대로 잘 운용하면 칭찬과 상급을 받고, 그 주신 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책망과 벌이 주어진다고 했습니다.
그 주신 것 중에 모든 사람들에게 똑같이 공평하게 주신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부자나 가난한 자나 똑같이 1년 365일, 하루 24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우리에게 공평하게 주신 시간 중에 벌써 2025년 12월 마지막 달이 지나가고 있고, 마지막 주일을 맞이했습니다.
다시 한 번 세월의 빠름을 느끼며 이제 3일 밖에 남지 않은 2025년을 보다 잘 마무리하며, 새로운 2026년을 희망차게 맞이하기를 소원하면서 오늘의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일단 2025년 12월 마지막 주일까지 그 험한 인생길을 달려오느라고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때로는 눈물을 흘리며 달려 왔고, 때로는 불편한 다리를 부여잡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내주신 이곳 캐나다 땅에서 나에게 맡겨준 가족과 교회와 일터에서 그 사명을 감당하며 애쓰며 달려왔습니다. 때로는 많이 부족하고, 때로는 후회도 되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인생길을 달려올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 하나님께 다 같이 박수로 영광을 돌립시다. 오늘의 성경은 말씀합니다.
1. 모든 무거운 짐과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여러분, 우리는 또 다시 우리 앞에 펼쳐질 2026년을 달려가기 위해 미리 준비할 것이 있습니다. 일단 무거운 짐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달리기 선수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잘 달릴 수는 없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크고 작은 짐이 있습니다. 근심과 걱정의 짐도 생각하면 수없이 많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그 무거운 짐을 지고 끙끙대며 살지 말라, 쓸데없이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합니다. 예수님의 그 유명한 말씀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5:7)
아- 예수님이 저와 여러분의 그 무거운 짐을 다 맡아 주신다고 하셨는데 왜 맡기지 않습니까? 왜 예수님을 못 믿으시는 겁니까? 예수님이 좀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다 가지신 분입니다. 이를 깨달은 로마의 백부장의 믿음의 고백입니다. “주여, 말씀만 하십시오.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나이다.”(마8:8)
보십시오. 예수님은 말씀 한 마디로 다 죽어가는 중풍병 환자를 멀리서도 고치셨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병든 자를 말씀으로 즉시 완벽하게 고치셨습니다. 고로 우리들도 질병의 짐, 저주의 짐, 사망의 짐, 죄의 짐, 수치심의 짐, 인간관계에서 오는 짐, 생계의 짐... 등 각종 짐을 주님께 맡기십시오.
사람들은 누가 나에게 무거운 짐을 맡기면 싫어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자신을 믿고 짐을 맡기는 사람을 매우 기특하게 여기고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 짐을 맡긴다는 것은 예수님을 구원자로 인정하는 것이요, 능력의 하나님이라고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힘든 외국 땅에서 사는 우리들은 시시때때로 무거운 짐을 주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래야 살 수 있고, 그래야 또 다시 달릴 수 있습니다.
2. 인내로서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여러분, 성경은 인생의 자랑조차 수고와 슬픔뿐이라고 합니다.(시90:10) 물론 때로는 좋은 일, 기쁜 일, 행복한 일도 있었겠지만 전체적인 인생의 줄거리는 누구나 고통스럽고 수고스럽다는 겁니다. 즉 인생을 달리며 겪는 그 고통은 나만 당하는 고통이 아닙니다. 이 사람은 이 사람대로, 저 사람은 저 사람대로 다들 고통이 있습니다.
한 해를 뒤돌아보면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인내하며 잘 달려오셨습니다. 모두 주님의 은혜입니다. 이제 다가올 2026년도도 우리가 달려가야 할 구간입니다. 이때 또 다시 인내가 필요합니다. 제가 학생 시절 때에 입시 공부를 하면서 책상 앞에 붙여 놓은 유명한 명언이 있습니다. 뭐지요? “인내는 쓰다. 그러나 그 열매는 달다.”입니다.
성경도 말씀합니다.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4) 여러분, 지금까지 잘 참고 인내하셨습니다. 그 인내가 있었기에 자신과 가정을 지켰고, 교회를 세우고, 믿음의 불씨를 살렸습니다. 이제 또 다시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인내하는 자에게 주시는 그 귀한 열매를 계속 맛보고 다 같이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3.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자.
경주자가 달려가면서 방향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자동차와 배와 비행기도 방향을 잃어버리면 얼마 후 비극이 펼쳐집니다. 경주자가 방향을 잃어버리면 탈락입니다. 결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줄기차게 바라봐야 하는 방향은 바로 예수님입니다. 끝까지 예수님을 바라보면 결국 저 아름다운 천국에 도착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놓치면 방향을 잃고 표류하게 됩니다. 결국 인생의 조난을 당하고, 인생은 파선하게 됩니다. 반면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일단 예수님만 부여잡고 예수님만 바라보면 인생은 결국 좋게 마무리 됩니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2026년도와 나에게 남겨진 인생의 삶 동안 계속 예수님을 바라보고, 예수님을 붙잡으면 인생은 결국 성공입니다. 보람이고 행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시선이 지금 어디를 바라보고 있습니까? 만물보다 부패한 사람을 바라보지 마십시오. 결국 실패하고 맙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환경도 바라보지 마십시오. 낙심하기 쉽습니다. 오직 믿음의 주가 되시고 나를 늘 도와주시는 예수님을 줄기차게 바라보십시오.
본문에 보면 우리에게 ‘구름 같이 둘러싼 허다한 증인들’이 있다고 했습니다.(히12:1) 즉 인생의 힘든 경주를 모두 마치고 천국에 무사히 도착해서 쉬고 계신 분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들은 지금도 이 땅에서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는 우리들을 바라보며 “힘내라. 포기하지 마라. 좀 더 인내하라.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의 경우 어머님 아버님이 모두 천국에 가셨습니다. 누님도 저보다 두 살이 많으신데 몇 년 전에 천국에 가셨습니다. 그분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아직까지 이 땅에서 믿음의 경주를 하며,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저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응원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가신 믿음의 조상들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 요셉, 모세, 다윗, 12 제자들과 순교자들도 우리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고 골인 지점인 천국에 무사히 도착하기를 응원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인생의 경주를 모두 마치고 천국에 도착하는 날, 큰 팡파르가 울리며, 수만 천군 천사와 함께 예수님이 우리를 기쁘게 맞이해주시고, 격하게 포옹해주실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2025년 정말 잘 달려오셨습니다. 때로는 눈물의 날도 있었고, 답답한 날도 있었고, 기도해도 응답이 더딘 날도 있었고, 실패했다고 느낀 날도 있었고 억울하고 분한 날도 있었지만, 여러분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이 예배의 자리에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은혜의 시간을 누리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인생의 무거운 짐을 모두 주님께 내려놓고, 십자가의 고통을 참으신 주님을 바라보고, 믿음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을 끝까지 순간순간마다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저 영원한 천국에 도착하기까지 좀 더 인내하고, 계속 믿음이 경주를 잘 이어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 주님, 이제까지 달려올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셨으니 감사합니다. 이제 또 달리려고 합니다. 무거운 짐을 맡아 주시고, 인내할 수 있게 하시고, 계속 주님을 바라보게 하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