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유학체험기

이민생활 만족하십니까? 하도록하셔야지요!

좁은 캘거리바닥이지만, 참 많은 사연들이 있고.. 그렇게 살아들 가고 있습니다. 캘거리공항에 내리면서 거의 대부분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고 밝고 건강하게 살리라'하십니다. 맞습니다. 참 열심히들 살아가시지만 그에 걸맞게 만족하시지는 못하시는것 같습니다. 신앙을 가지신 분들도 비관적 후회적 논조를 가끔 띄우시기도하고, 신앙이 없으신 어떤분들은 기를 쓰고 한국소주를 찾으시기도 하고, 어떤분은 약주 한잔 잘 하시고 길거리에서 '상계동 따불 따불' 하시면서 택시도 잡으려하시고...

타국에서 생활하면서 향수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지만 회의에 빠지고 이민결정 자체를 후회하는 것은 참 안타깝습니다. 외국에 살면서 잃는것도 많이 있습니다. 반면 얻는것도 큽니다. 그것을 잘 따져보아 손해나지 않아야 하는데, 분명 이성적으로는 한국에서 그렸던 것처럼 가지만, 막상 해내겠지 하면서 그려보다가 그 환경에 닥치니 힘들어하고 실의에 빠지는 분을 많이 봅니다.

캘거리의 주차, 횡단 보도 얘기

캘거리의 주차, 횡단 보도 얘기

이곳의 교통 문화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캘거리가 서울 크기와 비슷한데 교통량은 한국에 비교할 수 없이 적습니다. 그만큼 인구도 적다는 얘기겠죠(약 90만명). 사실 서울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빌딩이 밀집되어 있고 상업적인 성격을 띤 이를테면 캘거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다운타운이라는 곳을 관통하기 위해서 자동차로 5분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운타운에는 일방통행 도로가 많으므로 캘거리에 이민,유학 오신 초기에는 지도를 잘 보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는 지요. 그래서인지 교통 체증은 그리 심하지 않습니다. 근래에는 인구의 증가로 인하여 출.퇴근 시간에는 다운타운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이 교통체증을 겪고 있긴 합니다.

교통사고가 났어요 !

한국에서 전혀 운전을 해보지도 않고 단지 캐나다에 오기 전 운전면허증만 바로 따서 이곳에 와보니 차가 없으면 도저히 업무를 볼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곳에 온지 몇일 만에 13만km를 운행한 중고 밴을 천불을 깍아 6800불에 주고 샀다. 여기 이민자들에게 있어서 현찰 6800불은 적은 돈이 아닌 것을 살면서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캐나다 사람들이 은행 모기지를 얻어서 차를 사는 것이 보통이다.

차를 살 때에는 10월초라 그런대로 운전하기가 괜찮았다. 교통도 막히지도 않고, 끼어드는 것도 별로 없고, 양보도 잘해주니 운전하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을 때도 있다. 그런데 겨울이 되니까 상황이 만만치 않았다. 특히 눈길 운전 경험이 전혀 없었던 나에게 그해 첫 겨울에 사고가 터졌다. 눈오고 추운 겨울 날 우리 교회 한 유학생의 쇼핑을 도와주다가 신호등이 있는 비탈길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어-어- 어- 꽁(꽝이 아님) ! 앞차를 들이받았다.

응급상황이라도 비상등키고 달리면??? 안돼요!!!

약 1년반전 세계적인 휴양지 레이크루이스에서 일을 잠깐 하였습니다. 한참 바쁜 여름 오후 정신없이 일을 하는데 다급하게 저를 찾아 나가보니, 가게운영을 맡고 계시던 권사님이 과로로 그만 쓰러지셨습니다. 의식이 없어 약 60km 떨어진 밴프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야 하기에, 구급차를 부를 정신도 없이 제가 모셨습니다. 규정속도 90km/h의 산길을 160 정도로 비상등과 하이빔(전조등)을 키고 달렸습니다. 대부분 차들이 비켜 주었고, 비키지 않으면 갓길로 급하게 틀면서 영화처럼 달렸습니다. 차 안에서 살펴도 의식이 없는것 같았고 마음은 계속 불안하였습니다. 다행히 초고속으로 병원에 모셨습니다. ~~~~ 정말 다행한 일은 160으로 60km를 몰면서 경찰에 잡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안 일이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섬뜩합니다. 만약 잡혔다면 그 한번으로 제 면허는 취소되었습니다. 지금은 한국과 캐나다가 협정을 맺어 양국의 운전면허를 인정해주지만, 저는 그 이전 군번이라 여기에서 취득하였는데, 현지에서 취득자는 3년이 Probation 즉 초짜로 주의해서 살펴지는 시기입니다.

Walmart에서

월마트란 이름은 전 세계에 잘 알려진 이름이다. 세계 10대 재벌 중 월마트 가족들이 거의 반이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 월마트가 이곳 캐나다에도 많이 있다. 캘거리에도 내가 사는 동네(Killerny : S.W. 지역)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37 St.14 St S.W. 정도)에 월마트가 있다. 나의 경우 캐나다에 살면서 수퍼스토아 다음으로 많이가는 곳이 있다면 단연 월마트이다. 특히 집사람이 교회 학교 물품(간식, 선물)을 살 때 가장 많이 가는 곳이기도 하다.

작년에 이 월마트에서 생긴 일이다. 월마트 옆에 보면 월마트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서비스 하는 데가 있다. 특히 엔진 오일을 갈아주는 값이 워낙 싸서(20불 정도 : Lube 같은 데는 보통 40불 + ?) 이곳을 이전에도 자주 이용했다. 자동차를 맡겨놓고 쇼핑하는 동안 엔진오일을 갈아넣기 때문에 특별히 기다리는 무료함이 없어서 좋다. 그런데 이겐 왠걸...?

Superstore에서

이곳 캐나다에서 집, 교회, 다음으로 자주 가는 곳이 있다면 단연 수퍼스토아 인것 같다. 한국 같으면 남자가 시장에 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요즘은 좀 다르지만) 물론 Co-op이나 Safeway도 있지만 아무래도 수퍼스토아가 가장 싼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물건마다 틀리지만 대체로) 수퍼스토아에 하도 자주가니까(집사람이 운전을 못하니) 어느쪽에 어떤 물건이 있는지는 훤하다.

우리가 자주 사는 음식은 두부이다. 매주마다 두부를 안 먹는 적이 없는 것 같다. 돌아가신 아버님이 두부를 좋아하시다 보니 우리도 자연히 두부를 좋아하게 되었다. 두부가 보통 1달러에 두 모가 들어있는 팩 한 개를 살수 있다. 연한 것과(smooth)과 조금 단단한 것이 있다(regular or medium). 연한 것은 부침을 하면 으스러질 염려가 있다. 그러나 순두부찌개를 해먹으려면 연한 것이 더욱 좋다.

음식점에서

외국에 오면 한국 음식도 먹고 싶지만 기왕이면 이것 저것 모든 나라 음식을 다 맛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용감하게 이 식당 저 식당을 다녀 보곤 한다. 물론 음식 주문에 있어서 실패를 한적도 많이 있다. 특히 생각나는 것은 밴프에 이탈리안 식당에 간적이 있다. 이탈리안 음식중 잘 알려진 것이 스파게티다. 그러나 좀더 다른 음식을 맛보고자 웨이츄레스에게 물었다. "What do you recommand ?" 그러자 그 웨이츄레스 자신있게 이것 저것을 설명한다. 대충 짐작을 해보고 웨이츄레스가 추천한 것들을 가족 식구들이 하나씩 다르게 시켜 보았다. 그리고 기다리면서 그 집 메뉴판을 보니까 주문한 것이 대체적으로 값이 조금 비싼 것이었다.

처음 학교 가던 날

저는 지금 초등학교 5학년입니다. 지금은 Alex Ferguson Elementary School에 다닙니다. 그러나 처음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에는 Elboya School에 다녔습니다.처음 학교에 갈 때에는 굉장히 재미 있을 줄 알았었는데 가보니까 나 혼자 영어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학교가기가 싫어서 엄마 하고 아빠한테 학교 안간다고 울었습니다 ㅠㅠ 그래서 엄마하고 한달 동안 학교에 다녔습니다. 어느날 엄마랑 학교가는데 아빠가 혼자 학교 가라고 해서 혼자 학교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영어를 아빠보다 조금 더 잘하는 것 같습니다.(내 생각^^') 아빠보다 발음도 좋고... 그런데 내가 영어 숙제를 할 때 모르는 것이 있으면 엄마에게 묻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우리 집에서 영어를 가장 못하는데도 숙제는 엄마가 아빠보다 더 잘 도와 줍니다.

치과 가던 날

캘거리의 체험기-치과 가던 날

아이들이 양치질을 하지 않으려고 할 때면 으례히 쓰는 말이 "그럼 내일 치과에 데려간다" 하면 두 말 않고 열심히 양치질을 하곤 합니다. 큰 딸이 한국에서 치과를 한번 다녀온 적이 있거든요. 이빨에 검은 흔적이 있어서 긁어 내고 아말강이라는 것으로 씌웠는데 그 와중에 요란한 소리며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것이 고통스러웠는지 그 다음부터는 치과라면 고개를 흔들곤 합니다. 아들 녀석도 누나의 얘기를 듣고 덩달아 무서워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아이들이 공포에 떠는 치과를 가야했습니다. 치료 목적보다는 예방 차원에서. 이곳은 아동 전문치과가 있습니다. 예약한 후 거의 한달을 기다려 갔더니 역시 아동전문치과답게 인테리어를 해 놓았습니다. 놀이방이며 오락게임기며 동화책이며…. 아이들의 관심을 끌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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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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