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우리 교회 양집사님을 비롯해
여러 분들이 이전에 제가 하던 정착서비스
일들을 분담하여 열심히 하고 있다.(감사 감사!)
그러나 최후의 보루는 항상 담임목사인
내가 된다. 개인적 사정으로 인하여 우리 교회
집사님들이 혹 이 일을 하기 힘든 상황이 되면
종합 해결사인(?) 내가 나서게 된다.
얼마전 참으로 오랫만에 새로 이곳에 오신 분의
집 렌트를 도와주게 되었다. 그런데 조건은
500불 내외의 원 베드룸이었다.
그러나 싱글 맘에 아이가 둘(7살, 3살 아들)이다보니
집구하기 너무나 힘이 들었다. 이곳은 깨끗하고 좋은
아파트나 집은 거의 어른 아파트나 아이들을 받지
않는다.(너무너무 서러울 정도다)
우리교회 홈페이지 링크난에 나와있는 렌트 사이트를
거의 모조리 뒤지다시피 하여 20여 군데를 찾았다.
그러나 500불 정도의 방 한 칸은 다른 사람과 공동으로
쓰는 집이었다. 당연히 주인을 비롯해 공동세입자가
아이 둘을 받지를 않는다.(휴-!!!)
이제는 가격을 올려잡을 수 밖에 없다. 500-700불
사이의 방 한 칸 렌트를 알아보았다. 또 다시 20군데를
발견하고 연락을 취하니 아이 둘을 받지 않았다.
몇 군데 아이를 받는 곳을 가보니 참으로 형편없는
조건이었다. 그래서 다시 700-900불 사이를 알아볼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가격을 올리다 보니
방 두 칸의 렌트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역시 어린 사내 아이가 둘이다 보니
깨끗하고 좋은 집은 구하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아직 비자가 신청중이고(없다보니) 크레딧(신용)이
없어서 6개월치의 렌트비를 현금 선불로 요구한다.
결국 5일간의 씨름을 한 끝에 1045불에 방 두 칸
포플렉스 반 지하, 유틸러티, 가스, 워터, 전기
포함한 집을 얻었다. 다행히 지역이 좋고
학군이 좋은 곳이다. 그러나 직장 하고는 좀 멀고...
하여간 모든 것을 만족시키기는 힘이들었다.
그러나 일단 아이 둘과 살아야 하니 9개월 렌트를 하고
한숨을 돌렸다. 뒤돌아 보니 참으로 힘이 들었다.
그러나 요즘 캘거리의 렌트 상황을 분명하게 볼 수
있었다.
값이 비싼(2000-3000불) 렌트집은 많이 나와 있다.
그러나 값이 싼 집은 많지 않다. 더구나 애들이
있으면 좋은 집 구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최근에 이곳에 랜딩한 한 교인도 아이 둘로 인하여
렌트 구하는데 너무 힘이 들었다고 고백한다.